간만에 강남역에 갔다.

갈때마다 헷갈리는 강남역... 신분당선이 없었을때는 참 심플했는데

신분당선 생기고는 가끔 짬짬이 가는 나는 미로를 헤매이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없다.

 

이날도 마찬가지였고.

강남역 CGV는 11번출구..니까 도로건너면 예전 뉴욕제과 6번출구나오는거고

대충 그리알고있다.

 

언니가 딸내미 장갑사줘야된다고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는군.

음 난 이모로써 울 조카에게 선물해준게 없는것같다

특히 둘째 조카에게는.... 

더 크기전에 기억에 남는걸 해주고싶어서 장갑은 이 이모님께서 사주겠어~

라고 언니에게 이야기했다.  

 

 

이왕 사준다면 어린조카도 좋아하고 나도 뿌듯한 장갑을 사주고싶어서

지하상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흥

새침한 조카에게 점수딸수있는 기횟....~~~~~

여자아이들은 분홍색에 목숨거는 경향이 있다? OR 없다?

절대적으로 분홍색을 좋아한다.

 

 

그렇게 몇집 돌아다니다가 찾게된 토끼장갑

지수가 토끼를 좋아하는데 거기다가 선호도를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분홍색.

안감을 봤더니 따뜻하다.

가격은 헉~~만육천원...

그래도 결정했어.. 했더니 언니가 색깔이 어리버리 하다나??

 

그렇게 우리는 강남역 11번출구에있는 마카롱이란 집을 떠났다.

 

 

 

물론 난 돈 굳어서 좋을수도 있지만...

왠지 이기회를 놓치지말자란 생각이 들었다.

조카에게 이모의 존재를 알리고싶은 맘이라고나 할까.

 

언니가 여기저기 돌아댕겨도 이집만한 얼라 장갑이 없는것같아서

한참을 찾아헤맨후에 다시 왔다는거

(찾느라고 한참걸렸다. 워낙 비슷비슷한 가게들이 많아서 ㅜㅜ)

 

 

 

마카롱이라는 집인데

엑세서리도 많고 아이들용 귀마개, 털모자,목도리, 장갑등도 꽤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는

편이다.

가격은?? 싸지는 않다고 난 생각하는데 어린아이들 용품에 대해선 잘 모르는편이라서.

 

 

손뜨개로 만든 동물모양의 어린이 장갑도 있었는데

허거걱.. 가격이 삼만육천원인가???

둘째언니 꽤 관심을 보였으나 그건 내가 패스

방수면에서도 취약하고 치렁치렁해서 안됏

글고 너무 비싸구.

 

 

지수에게는 분홍색 벙어리 장갑을

현규에게는 손가락 장갑을 선물했다.

선물한지 하루가 지났는데 감사합니다 전화한통화없다니...안습

진다. 진짜....

 

난 오늘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나의 기억을 남겨놓으려고 하는것일까?

선물해주는것도 좋고 선물받는것도 좋지만..

다들 자신의 가정을 만들어서 그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미워하고 미움받으며

만들어가고있다.

 

 

내가 부럽다고하는 둘째언니를 보며 나도 당신이 부러우니

우리는 쌤쌤이라고 하였다

넘의 떡이 더 커보이는거란걸 다시한번 느끼며

지금이 가장 행복한때 매일매일 행복한때란걸

알게되는 순간이다.

 

그나저나 얘네들 전화안하넹

웃기시네

Posted by code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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