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회사오는데 2시간이 걸렸다.
지하철이 없다면 .............
출퇴근길이 얼마나 고달퍼질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ㅜㅜ
흐흐흐흐흐흐흑 (우는 소리)
종점에서 종점을 찍었더니 1시간 20분이 소요되고 지하철 두정거장을 통과하고 사무실
도착했더니 2시간이 훌쩍...
집이 어느날 갑자기 창동으로 이사하여 ...부모님 따라 간지가 벌써 7년전인거같다.
출퇴근시간만 왕복 거의 4시간 걸려서 다니다보니 집바깥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는... 새벽에 나와서 밤늦게 가다보니 무엇인가를 배울여력도
바깥을 돌아다닐 여력도 없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마음도 없어지고
회사끝나고는 집에 가느라고 회식하는것도 귀찮다..ㅜㅜ
같은 회사에 있던(지금은 난 퇴사했다.) 후배도 나랑 비슷한 동네에 살았는데
갸도 회식할때마도 곤역이라고.. 결혼을 하거나 나와야겠다고 하더군...
나와 같은 현실에 처한 사람들이 을마나 많을까,,,,,
수유역에서 지하철을 탈때 7시40분이 넘으면
어떤날은 정말 억!!!! 소리 날정도로 힘들때가 많다.
사람들에 치여서.. .그렇다고 6시 이전에 지하철을 탄다고해서 ㅜㅜ
앉아갈수있다??? 그것도 아니다. 새벽같이 나와서 출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던지...
동대문운동장을 지나서야 자리가 나오거나 충무로 정도 지나야 자리가 좀 난다.
너무 빨리나와도 새벽같이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 앉을수없고..
나보다 더 심한 출퇴근란을 가족들로 인해서 또는 집을 구할 충분한 여력이 없어서
겪는 사람들..... 우리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출퇴근길에 쏟아붓고 있는걸까.
148번 버스를 차고지에서 탔던 시간이 7시 20분
방배역에 내렸을때가 8시 40분 정도였나??
거기서 지하철 두정거장 타고 나왔더니 진이 다 빠진다. ㅜㅜ
세수도 안하고 옷만 걸치고 나왔는데.......
아오..낼부터는 그냥 평소하던대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해서 출근해야지..
이래서 주거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는건가.
사람이 이래저래 환경에 치이다보면 여유가 없어지고 각박해진다.
가도 가도 가도 목적지가 보이지않는 148번 버스를 타면서
버스창을 밝게 비춰주는 밝고 따뜻한 햇살이 왜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건지.
지하철역에 내려서 커피한잔을 주문했다
뜨끈뜨끈한 매우 뜨꺼운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니..
좀 살것같다.
커피한잔의 여유.. 이건 광고문구만은 아니었으....
신랑이랑 같이 시골내려가서 살까 고민중이라는 나의 친구 생각이 난다.
늦은 나이에 결혼했더니 임신도 어려워 시험관수정하느라고
맘도 다치고 진도 빠진 내친구....
아오..사는게 도대체 먼지
우리가 진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여자주인공들이 했던말
" 사는 게 왜이렇게 힘든거니?"
그런가????
오늘 먼가 좀 더 지치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