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수커피

카테고리 없음 2014. 10. 26. 13:48
명동성당에 정광수커피가 생겼다.
경은이가 적극적으로 맛있다고해서 궁금했는데..
근래에 맛있는커피 마신적이 극히 드물어서
만족스러운듯



나의 허전한 맘을 채워주었던것은 커피보다도 커피잔이었다. 명화속에서나 볼수있었던 그느낌.
나이가 들어가는것을 얼굴에서 느끼면서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하게된다.



지금 즐길수있는것에서 더이상 피하지도말고
최대한 즐길수있도록....
안그럼 나중에 회상할수있는 추억도 남지않을테니까....
한고은 나이가 나보다 많던데
더 젊고 분위기 있어보이는 그녀를 보면서
악 ~~~~~
나는 모했나
나자신에게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을 한다.
더이상 그러지 않으리라
시간이 많지안다는걸 알았으니까.


나는 늙지안을줄알았는데
늙더라

젊음 그자체만으로 아름답다고 느끼는걸 보면
내가 늙었다는게 확실하다는것과



이젠 시간이 생겨도 배낭여행은 절대 엄두도 내지 안을것이며



이렇게 좋은곳을 찾아다니며 이런걸로 나를 위로할까봐 걱정이다

일만하며 지낸 나의 8년이 지나고 난 이렇게
주름이 자글한채로 늙어가고 있구나라고
자학하기보단 지금 할수있는 상태에서 최대한 즐기는걸로

난 점점 늙어가고 있고 시간이 없으니까



전광수커피... 새로 오픈해서 잔이 참 진하다.
시간이 지나면 이잔도 퇴색되려나
아니면 퇴색되기도 전에 교체되려나

나도 시대의 흐름에
아니 시간의 흐름에 맞게 순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거스를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전광수커피점은 명동성당옆 새로생긴 벽돌건물 지하에 있다.

아직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듯
지하에 이렇게 훌륭한 장소가 있는데도

Posted by code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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