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먼가 좀 불안하게 시작된다 싶은데

역시 먼가 좀 찜찜하다...왜 그런지는 날 찬찬히 살펴보다보면 나올것이고.

이렇게 글 쓰고있지만 왜 찜찜한지는 나. 알고있다.

헉4 휴...

사람이고 일이고 내맘대로 하려고해도 허락하지 않으면 절대 절대 NEVER~~

안된다는걸 알고있으면서도 또 이렇게 욕심부린다.

인간이란.. 그래서 인간을 믿지말라고 하는거겠지만.

인간이 실망시키는 이유는 그사람이 나쁘기보다는 약한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하질않남. 맞아. 그러면서도 자꾸 사람에게 기대는걸보면

약한인간 맞나보다 ㅜ ㅜ

 

몸이 빈껍데기 같은 느낌이 드니 마음도 헛헛해지는건지.

누군가를 만나서 바닥난 무언가를 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

겉보기에는 꽤 밝은 친구를 만나서 몸도 맘도 충전했다.

ㅎㅎ 밝은 마음만큼 얼굴도 밝은 친구.

자주만나면 그만큼 친해지는건 맞는거같은데..

그게 친해지는 최선의방법인지는 모르겠다

다 큰 성인이라서 자기생활반경이 있고 자기생활습관이 있고 자기 바운더리가 이미

만들어져있는지라.. 그리고 일도있고.

 

쭈꾸미를 먹고

그위에 밥을 2공기 볶아서 배가 부르도록 먹었다.

그리고 버거킹가서 커피한잔하면서 이야기하고

다시 자리옮겨서 이야기하고

누가 들으면 정말 사소할법한 이야기를 입이아프도록

시간이 가는줄모르게 하다보니 가슴속 차곡차곡 쌓여있던 무엇인가가

풀리는 느낌.

몇년동안 참 내이야기 안하고 살았다는 생각이들더라

힘든모습을 보이지 않다보니

주위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줄지언정 정작 내이야기는 하지못했던것같다

이날은 그런걸 모두 내려버리고 ㅋㅋㅋ

이야기했다.

 

 

나이가 있어서 따로 나와살기에 집밥을 먹기가 쉽지않은 친구와

간만에 쭈꾸미로 배도 채우고

종이조각처럼 바스러질것같은 느낌이었던 속도 채웠다

그리고 폭풍수다로 먼가를 내보내고나니 충전된듯한 이느낌.

 

수다가없었다면 여자 수명이 꽤 줄어들지 않았을까나.

 

Posted by codere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