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보는걸 너무 좋아했던 감수성 풍부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시간은 많은데 무엇을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그게 공부일진대 공부에는 집중안되고..

어떻게 해야 잘 하는건지도모르겠고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도모르겠고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살고싶기도하고.......

그때 나에게 유일한 쉴수있는공간이 극장이 아니었다 싶다.

영화를 보면서 완전히 다른세계로 빠져버리는것...

tv화면과는 다른 스크린과 사운드

상영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영화속의 상황으로 몰입되어가는 그것..

 

그때 혼자서 봤던 영화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였다.

영화를 보면서.. 사랑하는 두사람 매튜와 리사가 엇갈리는것보다

더 내가슴을 아프고 안타깝게 했던것은 짝사랑으로 정체된

알렉스였다.

 

영화 마지막까지 매튜와 리사가 만나지않기를

그냥 다시 돌아온 매튜가 알렉스와 사랑에 빠지기를 바랬다.

나의 뒤틀린 마음을 보여주는것일지도 모르지만..

 

매튜와 리사 둘다 그곳을 떠났지만

알렉스는 그곳에 그대로 남아서 무엇을 기다렸던것일까.

난 남지않고 새로운것을 찾아서 떠나는 사람이 되리라.

생각했다.....

 

영화이 결론 리사와 매튜의 재회로 끝이나지만

영화가 끝난후에도 아주 오랜시간동안 나의 머리속에는

그 두사람보다는 알렉스가 인상깊게 남아있다.

 

혼자남겨진 알렉스의 존재가 가슴아파서..

알렉스역할을 한 로즈번까지도 가슴아파지더라는..

그만큼 그녀가 역할을 잘 소화한거겠지

 

그런데 트로이에서 알렉스역의 로즈번이 이젠

사랑받지 못하는 여인이 아닌 브래드피트와 사랑하는 연인으로

나왔다는것... 물론 비운의 연인이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에서

리사역으로 다이앤크루거가 나왔는데

이번에 트로이의 목마에서도 헬레나 역으로 다이앤 크루거가 나왔다.

금발의 다이앤 쿠루거.. 남자를 끄는 매력이있는건지 ???

 

트로이의 목마에서 브래드피트가 어케 죽었는지 잘 기억나지않지만

로즈번이 연기한 브리세이즈를 구하다가 죽는걸로 기억난다.

 

결론은 해피엔딩보다는 짝사랑으로 끝나는 사랑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것.

누구에게나 짝사랑 한번쯤은 다 있지않을까...

첫사랑도 짝사랑도 만나지 않는게 좋을것같다.

 

 

 

Posted by code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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