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패닉감... 그리고 좌절감, 불안감

왜 불안한가? 왜 불안한가? 잃을게 많아서 불안한가?

 

감정이라고하는것은 한가지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수있다. 한가지 상황이 (그 상황은 그대로인데) 불안하게만 느껴질수도 있고

전혀 불안하지 않게도 느껴질수있고.

그건 그 상황의 어떤면을 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난 신을 믿는다.

방콕에 갔을때 여행중이었지만 들렸던 어섬션성당

주일미사를 빠진다는것은 고해를 해야한다는 의미고

여행중이라고 미사를 안보면 그것도 죄가 될것같아서 갔다

 

일요일에 미사를 보러갈때 하느님을 뵙고싶어서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벅찼으면 좋으련만 아직도 미사를 가게되기전까지 참 갈등을 한다.

헉4

혹 미사참석하지않으면 벌받을까봐 가게되는맘도 있다 ㅜㅜ

아침일찍 주일미사를 다녀오지 않는날은 저녁미시전까지 그날 하루를

미사를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보낸다.

일요일의 중심이 미사시간이 되지만 그렇다고 내가 주일미사에 열정적으로

임한다는것은 아니다.

의무감이 분명히 있다

 

여행전에 미리알아둔 방콕의 어섬션성당.

주일에는 잉글리시 미사가 딱 한번있으니 그시간에 맞춰서 가면

미사를 볼수있다.

 

물론 태국어 미사도 있으니 태국어 미사에 참석해도 되겠지만....

미사전례는 방콕도 비슷하기에 낯설지만은 않지만

알아들을수는없다.

 

어섬션성당은 bts 사판탁신역에서 내려 로빈슨백화점 쪽으로 나와

그 방향으로 10분정도 쭉 걸어가면 쉽게 찾을수있다.

 

 

그날도 꽤 낡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철거한다고 하니

다음에 갈때는 전혀 새로운 이정표를 찾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쭉 걸어가면 왼쪽에 어섬션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미사에는 관광객들 많이오고 필리핀인들도 많은듯.

영어미사도 괜찮은것같다.

영어성가도 비슷하고 익숙한 가사로 되어있어서 부르기도 쉽고

영어로 하니까 성가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랑해

 

 

신부님이 영어로 강론하시는 내용을 나혼자 이것저것 짜집기해보고...

 

입구에 영어미사 주보가 준비되어있으니 들어가기전에 한장 가지고 들어가면된다.

성가는 각각의 자리에 비치되어있다.

 

나는 언제쯤 의무감이 아닌 정말 주님을 뵙고 싶어서 성당미사에 참석하게 될수있을까

그리고 주일미사를 기대감으로 기다리면서 갈수있을까

미사시간이 지루한 시간이 아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말씀을 듣는 시간이 될수있을까..

나는 언제쯤.

 

 

 

Posted by code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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