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에서 호박이 남편으로 나오는 허세달에게 일억원한도의 카드를 준 여인네가

허세달에게 추운겨울밤에 "아이스크림 먹고싶으니 아이스크림 사와" 라고 이야기하자

허세달이 " 이추운날에?"

여인네가 "아이스크림은 추울때 먹는거야" 라고 한다.

 

 

이열치열..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땀을 줄줄줄줄 흘리면서 먹었을때 생각했던 말

한국에서 먹던 쌀국수와는 비교할수없는 쌀국수의 맛이있었다.

나이가들면 음식에 대한 진정한 맛을 구별할수있는 감각이 생긴다.

특히 그 깊숙한맛에 대한 평가를 할수있게되는듯.

 

어른들이 맛있다고 한집치고 맛없는집이 없지않겠나.

맨처음 호치민에 갔을때 먹었던 포2000의 쌀국수의 그 매콤함에 여행의 여독이

사르르 풀렸던것처럼...

음식은 때론 약으로도 해결할수없는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거기서 땀을 흘리면서 먹었던 쌀국수를 잊지못해 한국에서도

가봤지만 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콘 팡팡 터지는 집에서 먹는

쌀국수와 겨울이면 따뜻한 난방이 되어있는 집에서 먹는 쌀국수에서는

그맛이 안난다.

 

 

호텔부터 걸어서 도착한 벤탄시장 시계탑.

그리고 포2000을 찾아들어가면 에어컨으로 시원한 실내에서 쌀국수를 먹을 수있다.

 

쌀국수와 파인애플주스를 주문한후...

쌀국수에 매운고추를 듬뿍넣고 먹는 그맛이라니.

파스퇴르거리에 있는 포호아가 아인 포2000에서도 육수는 확실히 다르다.

 

호치민에서 제대로된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포2000 보다도 포24보다도 파스퇴르거리의 포호아를 찾아가는게 정답이다.

물론 파스퇴르거리의 포호아에는 노콘이라는것.

그렇지만 뜨끈뜨끈한 제대로된 국물의 쌀국수 한그릇을 먹을수있다.

땀을 흘리면서 먹는 그맛이라니...

포2000과 포호아는 쌀국수 국물이 뜨끈뜨끈하지만

포24는 쌀국수국물이 미지근하다.

 

Posted by code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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